"완악함의 끝, 자유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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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완악함의 끝, 자유의 시작"

본문: 출애굽기 10:1-20

[도입]

여러분, 혹시 '리셋(reset) 버튼'이 정말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보신 적 있으십니까? 게임을 하다가 망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듯이, 인생도 그렇게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요즘 젊은 이들 사이에서 '회귀물'이라는 장르가 큰 인기라고 합니다.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서 인생을 다시 사는 이야기죠. 왜 이런 이야기가 인기일까요? 우리 모두 마음 깊은 곳에 '돌이키고 싶은 순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바로에게도 그런 순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끝까지 진짜로 돌이키지 못했습니다.

[본문 해석]

출애굽기 10장은 여덟 번째 재앙, 메뚜기 재앙입니다. 1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에게로 들어가라 내가 그의 마음과 그의 신하들의 마음을 완악하게 한 것은…" 하나님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출애굽기 9:34 보면요. “34 바로가 비와 우박과 우렛소리가 그친 것을 보고 다시 범죄하여 마음을 완악하게 하니 그와 그의 신하가 꼭 같더라”
바로가 먼저 자기 마음을 스스로 완악하게 했습니다. 즉, 바로의 완악함은 자기 선택이었고, 하나님은 그 선택을 더욱 굳어지게 하시는 심판으로 응답하신 것입니다.
7절에 보면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바로의 신하들이 바로에게 반기를 듭니다. "왕은 아직도 애굽이 망한 줄을 알지 못하시나이까." 애굽 내부에서도 여호와의 능력을 인정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는 끝까지 고집을 부립니다. 결국 메뚜기 떼가 애굽 전역을 덮습니다.
출애굽기 10:13 “13 모세가 애굽 땅 위에 그 지팡이를 들매 여호와께서 동풍을 일으켜 온 낮과 온 밤에 불게 하시니 아침이 되매 동풍이 메뚜기를 불어 들인지라” 하나님은 '동풍'을 일으켜 메뚜기를 데려오십니다. 그리고
출애굽기 10:19 “19 여호와께서 돌이켜 강렬한 서풍을 불게 하사 메뚜기를 홍해에 몰아넣으시니 애굽 온 땅에 메뚜기가 하나도 남지 아니하니라” 이제는 '서풍'으로 메뚜기를 쓸어가십니다. 자연의 모든 방향, 모든 바람이 하나님의 손 안에 있습니다.
그리고 16-17절에서 바로는 회개합니다. "내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와 너희에게 죄를 지었으니 이번만 내 죄를 용서하고…" 그러나 보십시오. "이번만"입니다.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회개. 메뚜기가 사라지자 그의 마음은 다시 완악해졌습니다(20절).

[핵심 메시지]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는 이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완악함조차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는 도구로 사용하시는 절대 주권자이시며, 그분 앞에서 진정한 회개로 나아갈 때에야 우리는 참된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좀 더 요약하면 하나님은 절대 주권자이시고 그 주권자 하나님은 진심으로 회개하는 자에게 자유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스턴트 회개를 멀리 합시다]

여러분, 요즘 'SNS 사과문 문화'라는 말이 있습니다.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가 논란이 생기면 메모장 캡처본 사과문을 올리고, 며칠 후 슬그머니 다시 활동을 재개하는 모습이 보게 됩니다. 이런 것들을 "영혼 없는 사과", "PR용 사과" 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이제 그런 사과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바로의 회개가 그랬습니다. "이번만"상황이 풀리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모습은 없습니까?
진짜 회개는, 마음의 방향을 바꾸는 것입니다. 오늘 새벽, 우리 각자에게 묻습니다. 내가 정말 돌이켜야 할 한 가지가 무엇입니까? 그 한 가지를 오늘 정직하게 하나님 앞에 내려놓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적용은, 다음 세대에게 전합시다]

본문 2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네 아들과 네 자손의 귀에 전하라." 그런데 한국 교회의 가장 큰 위기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신앙의 단절'입니다. 20대 무종교 인구가 60%를 넘었습니다. 이른바 'MZ 세대 탈교회 현상'.
왜 자녀들이 교회를 떠날까요? 부모의 '종교 행위'는 봤지만, 부모의 '하나님 경험'은 듣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녀를 교회에 '데려가기'만 했지, 자녀에게 우리가 만난 하나님을 '전하지' 못했습니다.
여러분, "엄마 아빠가 만난 하나님"을 이야기해주신 적 있으십니까? 청소년, 청년 여러분, 후배에게 "내가 경험한 하나님"을 나눠보신 적 있으십니까? 거창한 신학이 아니더라도, 내 삶에 들어오신 하나님을 소개할 때—그것이 한 영혼을 살릴 수 있다고 봅니다.

[결론 - 복음으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바로는 끝까지 자유로워지지 못했습니다. 그의 완악함이 그 자신을 가두는 감옥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다른 길이 열려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은 우리의 완악한 마음을 부드럽게 하시려고 십자가에서 자기 몸을 부수신 분이십니다. 메뚜기 재앙으로도 굴복하지 않은 인간의 완악함을, 예수님은 자기 피로 녹이셨습니다. 우리가 "이번만"이 아니라 "이제부터 영원히" 하나님께 돌아갈 수 있게 된 것은, 오직 십자가 때문입니다. 마음의 방향을 돌이키는 회개로, 십자가 앞에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은혜를 다음 세대에게 전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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